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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도시간선역 우리말 간판이 제자리를 찾기에까지 애태운 김영택선생의 우리글사랑
장-훈도시간선 《연길서역》간판이 제 자리를 찾기에까지는 연변TV방송국 김영택고문의 가차없는 지적이 있었다는 《에피소트》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선생의 우리글사랑이 감동을 주고있다. .
처음엔 연길서역을 비롯하여 연변경내에 있는 훈춘, 도문, 안도, 돈화역의 우리말 간판이 다 오른쪽에 잘못 배치돼 있었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조선언어문자사업조례》 및 《연변조선족자치주조선언어문자사업조례실시세칙》 에 따르면 조선문과 한문을 동시 사용할 경우 글자체규범, 글자크기가 같아야 하고 간판을 가로 배렬할 경우 조선문이 앞쪽, 한문이 뒤쪽, 조문이 웃쪽, 한문이 아래쪽에 배치되여야 하며 세로 배렬할 경우에는 조선문이 오른쪽(마주 보는 방향에서), 한문이 왼쪽에 배치해야 되며 원형으로 배렬할 때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조선문이 밖에, 한문이 안쪽에, 조선문이 왼쪽 절반, 한문이 오른쪽 절반을 차지해야 한다.
간판 위치가 틀린 문제를 발견한 연변TV방송국 김영택고문(73세)은 7월 10일, 《장안순서기에게 보내는 편지》를 지니고 자치주 정무쎈터를 찾았다.
《고속철도의 개통은 연변의 정치, 경제생활에서 대사이다. 하지만 고속철도역 간판을 설치하면서 조선문과 한문 간판의 위치가 바뀜으로 해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이미지에 영향줄수 있으며 현대인뿐만아니라 자손세대들에게도 력사적인 유감으로 남게 될것이다》는 내용으로 된 편지였다고 한다.
그 《편지》는 그 뒤로 일주일후인 19일 국가교통운수부에로 띄워졌다고 한다.
다행스럽게 연변 당정지도일군들의 적극적인 관여로 지금 고속철도역의 조선말간판은 그후 제자리를 찾았던것이다. 훈춘역 간판도 이미 바로잡았다고 한다.
간판이 제대로 걸렸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김영택선생은 자기도 모르게 《만세》소리가 나갔다고 한다.
연변일보사 기자로 있을 때 도문시에 취재 갔다가 도문시 기차역의 간판이 조선문이 아래쪽에, 한문이 웃쪽에 걸려있는걸 보고 해당 책임일군을 찾아갔더니 철도부 관할이라 자기네는 어떻게 할수 없다고 《답복》하던 그때의 유감이 지금도 남아있기에 김영택선생은 《이번 간판문제는 고속철도개통식전에 해결돼야겠는데 》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했다고 한다.
김영택선생은 연변대학 중문학부를 졸업하고 10여년간 《연변일보》 기자로, 1986년부터 연변TV방송국 부총편집으로, 1998년 1선에서 은퇴,2005년부터는 연변라지오TV방송국 고문으로 초빙받고있다.
연변조선어문사업위원회와 동북3성조선어문협의령도소조의 위탁으로 선생은 90년대초부터 텔레비죤용어규범화에 대한 수집임무를 맡고 은퇴하기까지 87개 규범화단어를 제공해 통일방안에 올렸다. 고문으로 초빙되여 해당 프로에 대한 사항을 20여만자 교부했고 언어문자사용에서 340여개 《뉴스규범용어조한대역표》를 만들었으며 300여개 단어를 모아 《뉴스단어수책》을 만들어 보도부와 기타 편집부에 참고로 제출했다.
우리 말과 우리 글은 민족의 상징이며 민족의 자부심이라고 생각하는 김영택선생은《우리 말과 우리 글에 대한 생각》,《우리 말로 된 인터뷰 체면 깎이는 일 아니다》, 《조선언강습반이 주는 계시》 등 십여편의 칼럼을 《연변일보》에 발표하기도 했다.김영택선생은 산책하다가도 틀린 간판을 마주하면 인차 해당부문에 제기하군 하는데 고쳐지는 경우도 있고 구태 의연한 경우도 있다면서 《교통협조관리원이 있듯이 간판용어시장자원봉사 감독인원을 두면 좋지 않을가 ? 규정을 어긴 업체는 벌금을 안기고 제보한 시민들은 포상한다면 간판용어규범화에서 좋은 효과를 보지 않을가 ?》하는 생각도 내놓으신다.
그러면서 우리 언어와 문자 계승,발전사업은 정부 한 부서, 한 《조선언어문자사업조례》에만 의거해서 되는 일이 아니며 전민의 힘과 지혜가 모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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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에 각종 유모아적인 간판들이 이곳저곳에 공유되면서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이러한 간판들 가운데는 간판 주인의 의도적인 뜻도 내포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류덕화, 곽부성, 조본산 등 유명인사들의 한자이름 자체를 비슷한 발음의 한자인 류덕화(留得华), 곽부성(锅富城), 조본산(兆本衫 招本衫) 등으로 고쳐 지은 간판들도 있고 정부부문의 이름을 비슷한 한자음으로 대신해 지은 간판들도 있으며 동음이의어의 한자를 리용해 간판이름을 단것들도 있다.
간판소유자들의 의도적인 뜻이 내포되여있는 이같은 간판들은 단지 인터넷상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는데 그치지만 우리 이곳 길거리에 나붙은 어떤 간판들은 허구픈 웃음과 더불어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조선족자치주 수부도시의 형상까지 어지럽히고 있다.
“헐~”소리가 나올만큼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 없는” 간판들은 간판에 씌여진 한자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한자 우에 우리 글로 번역된 문구들이 우리 언어가 옳은지 의심이 갈 정도이다. 이러한 간판들은 읽고나도 뭐가 뭔지 좀처럼 감이 잡히지 않는다.
조선어문사업조례에 따라 모든 간판들은 조한문으로 되어야 하는 연변의 실정에서 조선어를 잘 모르는 어떤 간판 디자이너들은 정상적인 번역통로를 통하기보다 인터넷 혹은 임의로 간판을 번역하다보니 결국 이런 망신거리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그중 위챗(微信)에서 떠도는 훈춘시 경신진 거리 영업집들의 몇개 간판을 일례로 들어본다.
“专卖敬信活鱼”은 “전매 존경하며 믿다 생선”으로, “敬川串店”은 “삼기 강 꼬치 가게”로, “本地牛狗肉馆”은 로컬 소 개 관으로, “二道泡土鸭蛋专卖店”은 “두길 물에 흙 오리알 전문점”으로 엽기적이고 우습게 번역돼 간판우에 번듯하게 씌여져있다.
세계적으로 조선문자와 한자가 함께 씌여져있는 간판은 연변뿐이라고 한다. 이는 우리 연변의 특색이기도 하고 또하나의 볼거리이기도 하다. 외국 또는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연변에 발을 들여놓는순간부터 조한문이 함께 씌여져있는 규범화된 간판을 보고 조선족자치주의 또다른 매력을 실감하고 많은 한국인들도 연변의 간판을 보는 순간 친근감을 느끼며 사업, 투자를 결정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와중에 동북아지역의 유명 관광지로 발돋음하는 도시의 거리에 우리 말을 이지경으로 번역해 씌여져있는 간판들이 있다니 지역 웃음거리로 될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다행이 이런 간판들은 이미 진정부에 의해 전부 철수하고 규범화적으로 번역된 새 간판을 달게 될것이라고 한다. 틀린 간판들은도시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는것은 물론 조선족자치주의 형상을 크게 흐리우고 있는 만큼 이런 간판들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살손을 대서 바로잡아함이 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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